쓸개에 돌이 있는 건 5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별다른 증상은 없었기에 매년 추적관찰로 초음 파만 봤었어요
그런데 2019년부터 1년에 한 번 한 번 2020년 6개월에 한 번씩 통증이 와서 응급실을 갔었어요
응급실 갈 때마다 별다른 조치 없이 진통제 맞고 괜찮아져서 귀가했고
병원에서도 별말이 없어서 담석증 때문이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ㅠ
그러다 작년 10월에 새벽에 오한에 숨도 못 쉴 만큼 진통이 와서
이건 아니다 싶어 다음날 바로 병원에 갔더니 쓸개 속 돌이 위치가 움직였다고
그래서 아팠던 것 같다 크기도 크고 수술하자 해서 수술 날짜를 잡았는데 수술 하루 전날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결국 수술을 못하고 여태 지내고 있는데 별 탈 없이 지나다가
갑자기 오늘 엄청난 통증이 또 밀려오네요... ㅜ
임신 중에는 수술은 불가한 건가요?
불가하다면 처방받을 수 있는 약도 없나요?
그리고 수술을 한다면 제가 제왕절개라 6월 말 출산인데
출산 후 언제쯤 담낭절제술이 가능한가요?
이것저것 질문이 많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김정윤 원장입니다.
담석이 증상이 없는 경우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생기기 시작하면 계속 재발하고 악화되기에 꼭 치료가 필요합니다.
더더욱 임신 과정은 담석을 악화시키기에 임신 계획 중이고 증상이 있다면
임신 전에 치료를 하고 임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기간 중 담석 통증 및 담낭염이 와도 태아를 고려해야 하기에
약을 쓰는 것이 제한적이고 수술적 치료는 더더욱 어렵기 때문입니다.
임신 9개월 중 첫 3개월은 태아에 영향이 너무 커서
거의 모든 약물과 수술에 관련된 마취 약제들을 못 쓰기에
산모의 생명이 위중할 경우 아니면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6월이 출산 예정이라면 아직 첫 3개월과 중반 3개월을 지나는 시점이라 치료가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는 담석에 관련된 치료를 전문하는 의료진보다
산부인과 의료진과 상담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현재 주치의 산부인과 선생님과 약물 및 기타 치료 시기 여부를 상의하시길 바랍니다.
출산 이후 한 달 후부터는 담낭 절제 수술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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