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제거는 하지 못하고 담즙을 외부로 배출하는 관 삽입술을 오늘 시술하였는데...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이 들어 인터넷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귀병원의 사례를 보고 조심스럽게 문의드려봅니다

 

저의 어머니가 89세 인데 평소 심장약과 신장약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입맛이 떨어지고 힘이 없다고하여 ****병원 입원해 있는데

패혈증과 담낭염이 있고 담석까지 있어서 치료를 받고 괜찮은거 같다고

퇴원하라고 해서 당시에 의식은 좋았지만  다음날 저녁에 열이 오르고

혈압이 급격하게 떨어져 다시 *****병원으로 입원했는데 검사를 하더니

담석이 일부 이동하여 담도를 막고있어 혈압이 떨어지고 열이 올랐다고 합니다

 

현재 담낭제거는 하지 못하고 담즙을 외부로 배출하는 관 삽입술을

오늘 시술하였는데 이것이 올바른 시술인지 궁금하고 담낭제거 수술은

연세가 있으셔서 곤란한 것인지 하도 답답하고 궁금해서 질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윤 원장입니다. 간에서 담즙이라는 소화액을 만들고

담즙은 담도라는 터널을 따라 흘러 장으로 들어가서 음식과 만나게 됩니다.

이 터널 같은 담도 중간에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담낭이라는 주머니가 달려 있습니다.

담즙을 저장해 두는 공간 입니다.

 

이 담낭안에 찌꺼기가 쌓이고 뭉쳐서 담석이라는 돌을 만들었습니다.

담석이 있다고 무조건 병은 아니지만 담즙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담도로 저장된 담즙이

넘어가는 길을 담석이 폐색할 경우 통증이 생기고 담낭속에 정체된 담즙은 곪게 됩니다.

이럴 경우 치료가 필요 합니다.

 

치료의 원칙은 담낭 절제 수술 입니다. 수술을 받으려면 전신 마취를 해야 합니다.

고령, 심장병, 신장병이 있다면 전신 마취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담낭을 해결하기 위해

수술을 했는데 전신 마취때문에 다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선택을 선택하게 됩니다. 담석에 의해 담낭에 염증이 생겨서

문제가 있는 것이니, 차선택으로 염증을 줄이는 치료를 약물을 통해 받으셨고

호전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이번 일은 지나가고 다시는 담석이 조용히 있으면 좋았을텐데,

담석이 담낭을 빠져나과 터널인 담도로 넘어 간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럴 경우 간에서 만든 담즙이 나가는 유일한 길인 담도가 폐색이 되게 되어

모든 담즙 흐름이 마비가 됩니다.

 

따라서 담도에 담석을 빼야 하는데 이를 위해 내시경으로 장으로 들어가서

담도 출구를 찾아 기구를 삽입하여 담도에 걸린 담석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또한 준 수술에 가까운 시술로 환자분이 이 시술 자체를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 된다면,

정체된 담즙을 어디론가 빼야 합니다. 이를 위해 관을 삽입한 상태 입니다.

 

 

 

지금은 그간 담즙이 정체되어 정체된 액체가 곪아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배약하고 있습니다.

배액이 잘되어 환자분 상태가 좋아지면, 모든 원인인 담석을 어떻게 제거 할 지는 해당 의료진과

상의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 합니다.

 

 

 

친절하고 명쾌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이

해소된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