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복강경담낭절제술 7,200례 돌파!

온라인상담/담석증

복부 초음파를 하였고 담낭 쪽에 염증과 담석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담낭이 터지기 전에 담낭제거술을 해야한다고...

단일공복강경센터 2024. 12. 4. 15:02

 

안녕하세요 김정윤 선생님,

 

 

미국에서 선생님 채널을 구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상담하고 싶은 내용은 제 피앙새가 겪고 있는 내용이고요 

현재 몸이 좋지 않아 제가 대신 카톡을 보냅니다. ) 몇년 간 제 피앙새가 

끊임 없는 복통으로 인해 7월 초에 복부 초음파를 하였고 담낭 쪽에 염증과 

담석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담낭이 터지기 전에 담낭제거술을 해야한다고 권고 받았고..병원을 알아 본 결과 

한국에서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터지거나 더 큰일이 생길까봐

 

 

미국에서 수술을 7월 15일에 받았습니다. (엘에이 CEDARS SINAI 종합병원) . 

단일공이 아닌 배에 구멍을 4개를 뚫었더라고요. 

 

퇴원을 하고 3일 후 수술 전보다 더 큰 고통이 찾아와서 응급실을 갔고..응급실에서

CT 촬영을 해보니 수술 부위에 "농" 이 차 있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입원을 하였고

배를 뚫어서 배액관을 연결 시켰습니다.

 

처음엔 붉은색이 나오더니 점점 컬러가 브라운이 되었고요 . 계속 계속 계속 250 CC

정도가 나왔습니다. 250 CC 가 이렇게 나오는 건 정상이 아니다 판단하여 다시 응급실을 갔습니다.

 

 

다시 입원을 하여 CT를 찍어보니 담즙이 담관으로 내려가야하는데 담관이 막혀 

간에서 새는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담관에 스텐트 삽입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고 있는데 최초 수술을 하였던 의사선생님이 오더니 미안하다며 

담낭 절제술 할 때 썼던 "써지컬 클립" 이 보이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2개) . 

 

솔직히 수술을했을 때 그 클립을 과연 잘 썼는지도 의심스럽고 (그럼 몸에서 맴도는 것 이냐고 

물어보니 마그네슘 클립이라 1년내에 녹는다고 하더라고요)

 

 

담낭 절제술 - 7월 15일 / 배액관 삽입 - 7월 25일 / 스텐드 삽입술 - 8월 17일

 

 

지금 한달 넘게 담즙이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평균 250 CC) 

스텐트 삽입술 이후에도 이전과 똑같은 양이 나옵니다. 줄어들질 않았어요. 

 

엘에이에서 제일 크다는 종합병원에서 시술을 했는데..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니 

답답하기도 하고 스텐트 까지 삽입 했으면 할 수 있는 건 다 하긴 한 것 같은데.. 

나오는 담즙양이 줄어들지 않으니 걱정입니다.

 

 

혹시나 배액관을 차고 비행기를 탈 수 있다면 지금 한국으로 가서 

김정윤 원장님께 진찰을 받고 싶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윤 원장입니다. 

너무 힘든 상황이 실 것 같아 제가 걱정이 앞서네요.

그간 있었던 상황을 제가 말씀 만으로 유추를 해야 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말씀대로라면 걱정이 되어 의견을 드립니다.

 

 

일단, 간에서 담즙(소화액 --> 현재 rotten fish 같은 냄새가 나는 

하루 250ml 정도 배액되는 액체) 을 만들어 총담관 (common bile duct)를

통해 흘러 장에서 음식과 만나 소화가 되게 됩니다.

총담관 중간에 연결관 (cystic duct) 이 있어 담낭 (gallbladder) 과 연결 되어 있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을때 간에서 만든 담즙은 중간에 있는 담낭으로

들어가 저장되어 있다가 음식을 섭취하면 담낭이 그간 모아둔 

담즙을 짜서 소화를 하게 됩니다.

 

 

담낭에 담석이 있어 염증이 생길 경우 담낭 절제 수술을 하게 됩니다. 

환자분은 해당 수술을 받으셨구요.... 수술 과정에서 담낭관을 clip으로 

결찰 하게 됩니다. 

 

그래야 간에서 만든 담즙이 총담관을 통해 장으로만 흐르지 중간에 

담낭관을 통해 세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환자분은 추정컨데 담낭관을 결찰이 풀린것 같습니다. 

그럼 담즙이 세어 배속 공간에 고이게 되며, 담즙은 

화학물질이기에 복막염을 유발하여 심한 복통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배 속에 고이지 않게 배액관을 삽입해 둔 상황 입니다.

 

 

간에서 담즙은 계속 만들기에 담낭관 결찰이 풀린 경우 계속 세어 나오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새 총담관 안에 스텐트를 넣은 것 같습니다. 

 

클 빨대가 있는데 중간에 구멍이 나 세는 경우 작은 빨때를 속에 넣어 세는 것을 

방지해 보는 시술 입니다.

 

 

사람은 상처가 생기면 아물기에 세는 양을 줄이면서 기다려서 해당 담낭관에

살이 자라 아물게 되면 더이상 세지 않기에 배액관도 제거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시술후 배액양이 줄어야 즉 high outflow가 아니어야 

담낭관이 아물수 있습니다. high out flow의 경우 상처가 아물수 없습니다. 

통상 <50ml 이하가 나와야 스스로 아물 찬스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너무 많은 양이 나와 스스로 아물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재 수술을 해서 

세는 담낭관을 인위적으로 다시 결찰해야 합니다.

 

 

제가 말슴드린 상황이 맞는지 해당 의료진과 많은 얘기를 나눠 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모든 의견은 추정에서 나온 것으로 현재 환자분의 치료에 

사실이 아니라면 방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아직도 꾸준히 배액양이 250cc정도 

니오는데 6주후 스텐트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기다리는게 나을까요?

아님 물리적인 방법으로 먼저 결찰하는것이 더 나을까요? 

결찰 수술 이란 전에 담낭 절제술을 했던 로봇틱 수술 처럼 배를 뚫고 

하는 것이지요?

 

 

결찰이 수술 하자 마자 풀린 것 같아요 이틀은 괜찮다가 3일 후 부터 굉장히 

통이 심했고 몰핀과 옥시코돈이 없으면 견딜수가 없을 정도로 아퍼서 응급실로 갔었어요

 

 

 

미국 병원이 동양인을 수술한 경험이 없는건지..도저히 믿을 수가 없고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미안하다고 한 게 마음에 걸려서 한국에 가고 싶은데 

지금 정도의 출혈에서 비행기를 타는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도 궁금합니다.

 

 

선택은 환자분이 하시는 것이지만 현재 수술과정과 문제 상황을 

가장 잘 아는것은 집도해준 의료진 입니다

다른 의료진에게 가면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많은 검사와 시

술이 되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분도 집도의 일것 입니다
해당 주치의와 많은 상의를 하시고 옮기는 결정은 최종적으로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제 의견일 뿐이니 환자분과 많은 상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네 선생님 바쁘신 와중에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달 동안 선생님 유투브를 보고 또 보고 카페 글을 정독하고 

너무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 혹시나 바쁘신 와중에 질문하는게 죄송해서 

고민고민하다가 카톡드렸는데 상세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